두근이는 식탁 위에 마라톤 대회 참가 신청서를 내려놓았다. '내가 출전할 거야.' 아들과 엄마는 눈을 크게 뜨고 서로를 보았다. 종이가 살랑거렸다.
두근이는 발판 위에 올라서서 크레용을 발 사이에 끼고, 한 다리로 점프하며 훈련을 시작했다. 아들이 뒤에서 지켜보았다. 두근이가 떨어지는 크레용을 재빨리 발로 집어 들었다.
'와…' 아들이 속삭였다. 두근이는 한 발로 툭, 툭, 툭 뛰며 균형을 잡았다. 크레용이 굴러落ち지만, 발끝으로 번개처럼 catching했다.
마라톤 대회장. 두근이는 출발선에 서서 다른 달리기 준비를 했다. 총소리가 나자 두근이는 한 발로 툭, 툭, 툭 뛰기 시작했다. 관중들이 고개를 갸웃했다.
두근이는 점점 빨라졌다. 관중석에서 수많은 머리가 흔들렸다. 한 발로 툭, 툭, 툭. 소리가 커졌다. 두근이의 코트가 바람에 나부꼈다.
마지막 직선 구간. 아들과 엄마가 관중석 끝에서 울부짖듯 '두근아!'라고 외쳤다. 두근이는 귀를 세우고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마지막 힘을 짜냈다.
두근이는 마지막 힘을 내어 크레용을 땅에 꾹 찍으며 결승선을 넘어섰다. 관중들이 기립 박수를 쳤다. 두근이는 쓰러질 듯 서서 아들을 바라보았다.
두근이는 아들 눈을 맞추며 미소 지으며 박수를 보냈다. 아들은 뛰어가 두근이를 꼭 안았다. 엄마가 두근이의 이마에 키스했다.
세 가족은 공원 벤치에 앉아 함께 하늘을 보았다. 아들이 두근이 어깨에 기대었다. 엄마가 두 손을 마주 잡았다. 바람이 살랑거렸다.
아들은 두근이 얼굴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빠, 다음에도 할 거야?' 두근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아들의 눈이 반짝였다.
두근이는 한 번 더 점프했다.公園의 나무 아래,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었다. '내가 출전할 거야.' 그 말이 다시 속삭여졌다.
두근이는 다시 식탁 앞에 섰다. 마라톤 대회 참가 신청서가 이번엔 빈 종이였다. 하지만 두근이의 눈빛은 달라져 있었다. '다음은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