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 모래를 밟으며 두 친구에게 다가가요.
"우리 같이 놀래?" 빨간 삽을 불쑥 내밀었어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다다다 뛰어가니 노란 미끄럼틀에서 친구가 짠!
뽀글머리 친구도 까르르 웃으며 달려와 두 손을 잡아요.
모여 앉아 높고 멋진 모래성을 함께 만들어요.
놀이터 한가운데 반짝반짝 멋진 모래성이 우뚝 섰어요!
휘잉 바람이 불어 쿵! 모두 엉덩방아를 찧었어요.
흙투성이 얼굴을 마주 보며 꺄르르 웃음이 터져요.
주황빛 노을 아래서 단단히 어깨동무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