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자욱한 섬에 코고로가 도착했다. 바다 한가운데 유리 저택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코고로는 유리 저택 앞으로 다가가 유리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아하, 여기 있구나!" 코고로가 문을 열며 말했다. 유리 문이 부드럽게 열렸다.
보석상 아저씨가 큰 소리로 외쳤다. "블루 문! 이 보석을 가장 먼저 푸는 사람에게 주마."
벽에 걸린 거대한 암호 그림이 빛났다. 코고로는 그림 앞에 서서 눈을 크게 뜨고 들여다보았다.
코고로는 구름을 세어보았다. 하지만 숫자가 맞지 않아 머리를 긁적였다.
다음엔 바닥의 발자국 그림을 따라가 보았다. 하지만 발자국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창문 유리에는 달 그림자가 비쳤다. 그런데 달이 웃는 얼굴로 깜빡였다!
그때 유미란이 나타났다. 그녀는 펼친 지판 위에 암호 그림을 올려놓았다.
지도 위 구름, 발자국, 달 그림자가 하나로 합쳐졌다. 코고로가 가리킨 곳.
코고로의 손끝에 블루 문이 나타났다. 유미란이 웃으며 그의 어깨를 툭 친다.
코고로는 보석을 들고 유미란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안개의 섬이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