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었다. 초원은 조용했고, 풀잎이 바람에 살랑거렸다. 하늘에는 별이 밝게 빛났다.
반디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별들은 잘 빛났지만 자신은 빛나지 않았다. "나도 빛나면 좋겠다."
어느 날, 작은 새가 풀밭에 털썩 떨어졌다. "삐이!" 새는 날개를 떨며 몸을 말았다.
반디는 새를 보자 몸을 일으켰다. 다가가려 했지만 발걸음이 멈췄다.
어둠은 너무 깊었고 바람이 차갑게 불어왔다. "아직 나는 빛을 내지 못한다."
반디는 눈을 감았다. 온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잠시 후, 몸에서 은은한 빛이 피어올랐다. 빛이 새의 몸을 감싸 따스해졌다.
새는 깃털을 털며 일어난다.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고마워."
새는 반디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반디는 빛을 내며 새를 바라보았다.
새는 별빛 속으로 사라졌다. 초원은 다시 고요해졌다. 풀잎이 살랑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