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가 급식실 문틈으로 들어서는 순간, 벚꽃 한 송이가 천장에서 살랑 떨어지며 그녀의 트레이 위에 내려앉았다. 주변은 밝은 봄빛으로 가득했고, 수아는 꽃잎을 손으로 툭 치우며 한숨을 쉬었다.
그때 멀리서 친구들이 손을 흔드는 소리가 들렸다. 수아가 평소 앉던 자리에 다가가자, 이미 세 명의 친구가 둘러앉아 있는 사이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수아는 잠시 멈춰 서서 트레이를 꼭 쥐었고, 한 친구가 "수아, 여기 와!" 하며 자리 옆을 툭 치셨다.
수아가 발걸음을 옮기려는데, 급식阿姨가 실수로 수아의 밥그릇을 옆 친구 접시 위에 올려놓았다. 밥알 여러 알이 공중으로 튀어 오랐고, 한 줌이 정확히 옆에 앉아 있던 준혁의 머리 위까지 날아갔다.
수아가 입을 벌린 사이, 준혁은 한 번도 웃지 않았는데 갑자기 "아, 벚꽃 비가 내렸네!" 하며 이마에 남은 밥알을 털기 시작했다. 모든 아이가 박장대소하는 사이, 수아도 모르는 새 급식阿姨가 보 compensation로 따뜻한 김치찌개를 각그릇에 담아 가져왔다.
수아가 쟁반을 내려놓고 친구들 사이로 몸을 밀어 넣으려 할 때, 창문 너머로 벚꽃이 강풍에 일제히 흩날리며 급식실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꽃비 속에서 친구들이 하나같이 고개를 돌려 수아를 향해 웃고 있었고, 수아도 모르게 입가가 들려졌다.
그 순간, 수아는 자리에 굳어 서 있던 자신의 옛날 모습이 떠올랐지만 지금은 친구들 바로 곁에 서 있었다. 수아가 쟁반 위에 흩날린 벚꽃잎 하나를 집어 트레이 끝에 놓았고, 준혁이 그 옆에 자신의 젓가락을 슬쩍 기울여 꽃잎을 밀어 내려 보내고 있었다.
수아는 "고마워"라고 속삭였고, 친구들이 "응, 다음에도 같이 먹자"라고 맞추며 수라의 목소리가 급식실 전체에 울려 퍼졌다.
수아는 "고마워"라고 속삭였고, 친구들이 "응, 다음에도 같이 먹자"라고 맞추며 수라의 목소리가 급식실 전체에 울려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