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거실. 소파 위에 언니의 폰이 놓여 있다. 동호가 기어 올라간다.
동호가 폰을 손으로 톡톡 두드린다. 화면이 번쩍하며 동화의 제목이 보인다. 동호가 고개를 갸웃한다. 숫자를 맞춰본다.
첫 번째 숫자를 누른다. 틀렸다. 두 번째 숫자를 누른다. 또 틀렸다. 마지막으로 하나를 톡 누른다. 화면은 여전히 잠겨 있다.
동호가 폰을 내려놓는다. 삑! 화면이 자동으로 켜지고 동화가 뜬다. 동호가 그 화면을 보고 입이 뻥 벌린다.
그때 언니가 나타난다. 언니는 동호의 손을 잡고 같이 소파에 앉는다.
화면에서 요정이 춤을춘다. 동호와 언니가 함께 웃는다.
요정이 계속 춤을 춘다. 동호가 박수를 친다. 언니가 동호를 안아준다.
화면 속 요정이 마지막 포즈를 취한다. 동호와 언니가 함께 킥킥 웃는다. 아침 거실은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