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가 풀숲을 헤치고 들어섰다. 돌담 너머로 형형색색 꽃들과 나비들이 반짝이는 비밀 정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한 발자국 안으로 들어선다.
초롱이가 꽃과 나비들 앞으로 다가가자, 돌담 너머 정원에서는 형형색색 나비들이 살랑살랑 날아올랐다. 그녀는 작은 손을 뻗어보니, 나비 한 마리가 그녀의 손끝에 살랑이며 착지했다.
정원 한가운데에서 초롱이가 멈춰 섰다. 그녀의 발치로 다정한 꽃잎 하나가 살랑이며 내려앉았다. 그리고 옆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초롱이가 다가가자 토끼, 다람쥐, 들쥐들이 놀라서 잠시 얼어붙었다. 그녀는 천천히 손을 내밀었고, 꽃잎 한 송이가 살랑이며 그녀의 손끝으로 날아왔다.
초롱이가 꽃잎을 손바닥에 올려놓자, 정원이 온통 빛나기 시작했다. 형형색색 꽃들이 반짝였고, 나비들의 날개도 금빛으로 물들었다. 그녀는 가장 작은 토끼를 향해 조심스럽게 한 발짝 다가갔다.
초롱이가 가장 작은 토끼에게 다가가자, 그 토끼는 귀를 세우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꽃잎을 조심스럽게 그 앞까지 내밀었다.
초롱이가 꽃잎을 가장 작은 토끼에게 건넸다. 토끼가 코를 킁킁거리며 꽃잎을 받아 들었다.
토끼가 코를 킁킁거리며 꽃잎을 받아 들고, 초롱이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 비밀 정원은 또 하나의 이야기로 가득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