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소리와 함께 침실의 불이 꺼졌다. 우등등은 작은 담요를 턱까지 끌어올리고 어두운 천장을 바라보았다. 옷장 문틈은 가느다란 선처럼 보였고, 커튼이 살랑살랑 흔들렸다.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안에 뭔가 숨겨져 있는 걸까?"
우등등은 이불을 머리까지 덮고, 조용히 한 쪽을 살짝 열어 밖을 보았다. 방 안은 시계의 똑딱거리는 소리만이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 의자 위에 쌓인 옷 더미를 보며, 그녀는 즉시 발을 이불 속으로 움츠렸다.
우등등은 작은 담요를 안고 침대 반대편으로 살짝 이동한 후, 베개를 눈앞에 밀어 막고, 마지막으로 힘을 내어 외쳤다. "너를 봤어!" 그때, 달빛이 스며들어 바닥을 비추었다. 그 "어두운 그림자"는 사실 고개를 갸웃한 작은 곰 인형이었고, 모습이 조금 우스꽝스러웠다.
우등등은 눈을 깜빡이며 침대에서 일어나, 달빛을 따라 방의 다른 구석을 살펴보았다. 책장은 조용히 서 있었고, 블록 상자는 벽에 바짝 붙어 있었다. 복도에서 부드러운 바람 소리가 들려왔고, 마치 누군가 낮게 노래를 흥얼거리는 듯했다.
우등등은 작은 담요를 꼭 안고,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내려와 차가운 바닥을 밟으며 문가로 걸어갔다. 조용한 복도를 바라보았다. 긴 어둠이 덮치지 않았고, 오직 창 밖의 달이 은백색의 빛을 바닥에 펼쳐놓았다. 그녀는 손을 내밀어 문틀을 만지며 조용히 말했다. "아, 이렇게구나."
우등등은 침대로 돌아와 작은 담요를 잘 덮고, 달빛이 익숙한 장난감 위에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침실은 조용했고, 시계는 여전히 똑딱거리고 있었다. 우등등은 천천히 눈을 감고, 작은 담요를 안고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