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노래한 소년

"하느님께 노래한 소년"은(는) 플랫 카툰 스타일 그림책입니다. 주인공은 boy, Yaphet Tensae 작, 6~9세 대상 — Doodara AI 그림책 메이커로 제작

Yaphet Tensae 지음 · 플랫 카툰 · 6~9세 · boy · 1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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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오백 년 전, 고대 악숨에서 야레드는 교실에서 기도문 두루마리를 마주하고 있었어요. 글자들이 혀 위에서 뒤엉켰지요. “가… 게…” 야레드가 말을 꺼내자, 다른 아이들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킥킥 웃었어요. 아버지는 고개를 저었고, 야레드는 아무 말 없이 양피지의 거친 가장자리를 꼭 쥐었어요.

밖에서는 샌들이 먼지 낀 뜰을 스치는 소리가 났어요. “기데원 아저씨와 함께 가거라.” 아버지가 말했어요. “배울 수 있을 때까지 소를 돌보렴.” 기데원 아저씨는 참을성 있는 얼굴로 지팡이를 짚고 문 곁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야레드는 교실 문을 한 번 바라본 뒤, 삼촌을 따라 언덕으로 향했어요.

푸른 언덕에서 야레드는 소들 사이에 앉아 눈물을 풀밭에 떨어뜨렸어요. 그러자 작은 소리가 새어 나왔어요. “흐으음.” 소 한 마리가 대답했어요. “음메에.” 새들이 키 큰 풀줄기 사이를 휙휙 날아다녔고, 야레드는 다시 흥얼거렸어요. 말은 하나도 없었지만 작은 노래가 되었지요.

해 질 무렵, 통통하고 둥근 벌 한 마리가 야레드의 머리 주위를 한 바퀴 돌았어요. 붕. 두 바퀴째 돌았어요. 붕. 세 번째로 돌 때—부우웅!—야레드는 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어요. 야레드는 깊고 고른 윙윙 소리를 따라 했어요. 처음에는 작게, 다음에는 더 크게요. 주황빛 하늘이 그 소리를 품은 듯했어요.

야레드는 벌의 소리를 한 번 내 보고, 두 번 내 보고, 세 번째로 내 보았어요. 그 윙윙거림은 언덕을 넘어 올라가는 멜로디가 되었어요. 소들이 가까이 모여들었어요. 벌은 지휘하는 것처럼 주황빛 공중에서 오르락내리락했고, 야레드는 매끈하고 검은 바위 꼭대기에서 노래했어요.

기데원 아저씨는 풀밭 사이로 들려오는 뜻밖의 노래를 따라갔어요. 바위 높은 곳에서 노래하는 야레드를 발견한 아저씨는 눈가가 접힐 만큼 환하게 웃었어요. “가자.” 기데원 아저씨가 야레드를 안아 내려 주며 말했어요. “네 아버지께서 이 노래를 꼭 들으셔야겠다.” 두 사람은 마지막 황금빛 햇살이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어요.

야레드는 이번에는 아바 기요르기스와 함께 다시 공부했어요. 몇 주가 지나고, 몇 달이 지나갔어요. 성경 말씀은 여전히 야레드에게서 미끄러져 달아났지만, 잉크로 쓰인 줄을 볼 때마다 멜로디가 돌아왔어요. 돌로 된 교실 맞은편에서 다른 학생들은 못된 이름으로 야레드를 놀렸어요. 야레드는 두루마리 위로 몸을 숙이고, 한 단어 한 단어를 노래로 속삭였어요.

마침내 아바 기요르기스는 야레드 앞에 무거운 두루마리를 놓았어요. 어두운 잉크 곁에서 작은 등불이 파닥파닥 흔들렸어요. “해 뜨기 전까지 이 장 전체를 외워라.” 선생님이 말했어요. “그러지 못하면 영원히 떠나야 한다.” 야레드는 긴 줄들을 바라보았어요. 그때 등불의 불꽃이 탁 소리를 내며 휘어졌어요.

그날 밤, 야레드는 차가운 돌 교회 안에 홀로 무릎을 꿇었어요. 그는 그 장을 말로 억지로 외우려 하지 않았어요. 대신 기도를 노래했지요. 낮고, 또렷하고, 천천히요. 달빛이 벽의 갈라진 틈으로 쏟아져 들어와 야레드 앞 바닥에 은빛 길을 놓았어요.

흰 비둘기 세 마리가 달빛 길을 타고 미끄러지듯 내려왔어요. 한 마리는 높이 노래했어요. 한 마리는 낮게 노래했어요. 또 한 마리는 달콤하면서도 쓸쓸한 음을 내어 야레드가 꼼짝 않고 귀 기울이게 했어요. 빛나는 두루마리가 야레드 앞에 나타났어요. 거기에는 거룩한 노래 세 곡이 적혀 있었어요. 게에즈, 에젤, 아라라레이며, 제마의 성스러운 음악이었어요.

해가 뜨자 야레드는 아바 기요르기스 앞에 서서 그 장을 노래했어요. 모든 줄이 음악이 되었어요. 어려운 낱말 하나하나가 제자리를 찾았지요.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잠시 기다렸다가, 맑게 울렸어요. 마지막 음이 교회 안을 가득 채우자 아바 기요르기스는 눈물을 닦았어요. 돌벽도 그 노래를 되돌려 부르는 듯했어요.

소식은 북적이는 악숨의 거리를 빠르게 달려 궁전 계단까지 올라갔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야레드는 왕좌의 방에서 황제 게브레 메스켈 앞에 서 있었어요. 신하들은 보석이 박힌 소매 뒤에서 웃었어요. “음악은 그저 즐거움일 뿐이다.” 황제가 비웃으며 황금 지팡이로 바닥을 톡톡 두드렸어요. 야레드는 눈을 내리깔고 기다렸어요.

황제는 왕관 아래에서 몸을 앞으로 기울였어요. “이 기둥들을 흔들어 보아라.” 황제가 명령했어요. “그러면 네 음악이 중요한지 믿겠다.” 야레드는 황금 지팡이 앞에 고개를 숙였어요. 그런 다음 머리를 들었어요. “아라라레이를 부르겠습니다.” 야레드가 말하자, 웃던 신하들이 조용해졌어요.

야레드는 아라라레이를 노래했어요. 산 너머 천둥처럼 애절한 노래가 왕좌의 방을 굴러갔어요. 기둥들이 삐걱거렸어요. 천장에서는 먼지가 가늘게 떨어졌어요. 바닥을 가로질러 금이 쩍 달려갔고, 놀란 황제는 지팡이를 너무 세게 내려쳐서 그 끝이 돌에 영원한 자국을 남겼어요.

황제는 왕좌에서 내려와 야레드 앞에 무릎을 꿇었어요. 황금 지팡이는 금이 간 바닥 위에 놓여 있었어요. “나를 용서해 다오.” 황제가 말했어요. “악숨에 이 노래들을 가르쳐 주렴.” 야레드는 돌에 난 자국을 바라본 뒤, 작게 고개를 숙였어요. 밖에서는 아침 종이 울리기 시작했어요.

야레드는 악숨 위쪽 산속 동굴에서 소박하게 살았어요. 학생들이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오면, 야레드는 올리브나무 아래로 내려가 그들을 맞이했어요. “게에즈.” 야레드가 노래했어요. “에젤. 아라라레이.” 학생들은 노래를 하나씩 따라 불렀고, 그들의 목소리는 바람과 함께 언덕 너머로 퍼져 갔어요.

여러 해가 흐른 뒤, 야레드는 황제의 침대 곁에 앉아 있었어요. 보석이 박힌 황제의 왕관은 가까운 의자 위에 손대지 않은 채 놓여 있었어요. 야레드는 새벽빛이 궁전 커튼을 부드럽게 물들이는 동안, 에젤을 낮고 다정하게 노래했어요. 황제는 눈을 감고 마지막 음이 새들의 노랫소리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귀 기울였어요.

야레드의 하얀 머리 시절이 지나고도 오랫동안, 에티오피아의 교회들은 종소리 아래에서 그의 노래를 높이 불렀어요. 게에즈는 맑게 솟아올랐어요. 에젤은 낮게 흘렀어요. 아라라레이는 돌 위에 비친 저녁 햇살처럼 오래 머물렀어요. 오래된 교회 탑 꼭대기에서 청동 종들이 대답했어요. 뎅… 뎅… 뎅… 너의 약점은 끝이 아니란다. 그것은 네 힘이 시작되는 곳이란다.

Doodara

하느님께 노래한 소년

Yaphet Tens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