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야, 우리가 지켜줄게!

"맹꽁이야, 우리가 지켜줄게!"은(는) 수채화 스타일 그림책입니다. 주인공은 어린 남자아이, 홍현정 작, 3~5세 대상 — Doodara AI 그림책 메이커로 제작

홍현정 지음 · 수채화 · 3~5세 · 어린 남자아이 · 10페이지

helpful, cheerful

환경 보호와 자연 사랑

의돌이어린이집 마당 구석, 작고 냄새나는 흙탕물이 있었어요. 그 안에서 찌그러진 플라스틱 컵이 외롭게 둥둥 떠다녔죠. "맹... 꽁..." 어디선가 아주 작고 힘없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푸름이는 눈을 크게 뜨고 웅덩이로 다가갔어요. 컵 위에는 손톱만 한 맹꽁이 한 마리가 바들바들 떨고 있었어요. "앗! 맹꽁아, 우리가 초록 습지를 다시 만들어 줄게!" 푸름이는 두 주먹을 꼭 쥐며 큰 소리로 외쳤어요.

가장 먼저 푸름이는 커다란 집게를 번쩍 들고 나섰어요. 바스락거리는 비닐봉지와 과자 껍질을 하나둘 쏙쏙 주워 담았어요. 쓰담줍깅을 하는 푸름이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햇빛에 반짝거렸어요.

"맹꽁아, 힘을 내! 에스 오 에스!" 푸름이와 푸른반 친구들이 율동을 맞추어 씩씩하게 노래를 불렀어요. 맹꽁이는 조금 전보다 또렷해진 눈으로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아이들을 쳐다보았죠.

이번엔 푸름이가 멋진 종이 마이크를 입술 가까이 가져갔어요. "맹꽁이 뉴스입니다! 우리 모두 물을 아껴 쓰기로 약속해요!" 푸름이의 우렁찬 목소리가 유치원 마당 끝까지 쩌렁쩌렁 울려 퍼졌어요.

친구들은 다 함께 '물톡톡 캠페인' 팻말을 힘차게 흔들었어요. 팻말에 그려진 투명한 물방울 그림이 햇빛을 받아 반짝였죠. 마당에는 어느새 깨끗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푸름이가 찰랑이는 맑은 물을 웅덩이에 조심스레 부어주었어요. 말라붙어 쩍쩍 갈라졌던 흙 틈에서 초록색 새싹들이 '뽕! 뽕!' 하고 튀어올랐어요. "우와, 새싹이다!"

깨끗해진 물속으로 맹꽁이가 '풍덩!' 뛰어들었어요. "맹꽁! 맹꽁!" 우렁차게 노래하며 시원한 물장구를 쳤죠. 푸름이는 친구들과 두 손을 마주 잡고 펄쩍펄쩍 뛰며 환호했어요.

어느새 시커멓던 웅덩이 주변은 싱그러운 초록 습지로 변해 있었어요. 맹꽁이가 폴짝 뛰면, 푸름이와 친구들도 꺄르르 웃으며 폴짝폴짝 뒤를 따라 뛰어다녔죠.

푸름이는 양말을 벗고 까만 진흙 위에 맨발로 섰어요. 발가락 사이로 느껴지는 촉촉한 흙의 감촉이 참 기분 좋았어요. 푸름이의 발그레한 뺨 위로 맑고 시원한 바람이 가볍게 스쳐 지나갔답니다.

Doodara

맹꽁이야, 우리가 지켜줄게!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