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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의 작은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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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 소개

페페의 작은 별들

Guest 지음 · 수채화 · 3~5세 · 12페이지

페페는 정원으로 내려가서 잔디 위로 손을 뻗었어. 떨어진 작은 별들을 줍기 위해서였지. 잔디밭은 젖은 흙과 상큼한 이슬 냄새로 페페를 부드럽게 맞아 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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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는 정원으로 내려가서 잔디 위로 손을 뻗었어. 떨어진 작은 별들을 줍기 위해서였지. 잔디밭은 젖은 흙과 상큼한 이슬 냄새로 페페를 부드럽게 맞아 주었어.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어. 언덕 위 하늘은 검고, 검어. 별 하나도 없었거든. 작은 손으로 나뭇잎 사이를 더듬어 봤지만 차갑고 축축한 잔디밖에 만지지 못했어.

덩굴을 흔들어 보고, 돌맹이 뒤를 살피고, 벤치 아래로 몸을 숙였어. "있는 거지, 응?" 이를 악 물고 속삭였어. 회색 고요함과 바싹 마른 나뭇잎의 바스락 소리만이 들렸지.

페페는 잔디 위에 앉아 턱을 팔 위에 기대고, 언덕 위의 빈 하늘을 바라봤어. "빛은 어디에 있지?" 온몸을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오직 그 생각뿐이었어.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갔어. 부엌 서랍에서 자기 작은 빨간 초를 찾아 냈고, 단번에 움켜쥐었지. 신발 밑에서 나무가 지~글지~글 울렸어.

불꽃은 아주 작고, 옅은 누런빛이었어. 어둠 속에서 떨고 있었지. 계단도 신발 밑에서 하나둘, 지~글지~글 울렸어. 천천히, 아주 천천히, 창문 앞에 닿았어.

페페는 촛대를 난간에 놓고, 뻗은 손바닥을 하늘 쪽으로 향하게 했어. 손가락은 살짝 벌어진 채, 바람에 내밀린 작은 접시처럼.

아주 작고, 금빛 작은 별 한 알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밀가루 한 톨처럼 내려왔어. 딱, 페페 손바닥 위에 떨어졌지. 촛불은 스스로 꺼졌고, 가느다란 실 한 올 같은 연기가 올라갔어.

언덕 위 하늘에 별백 개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어. 하나, 둘, 백 개로 반짝이며, 마치 누군가 어두운 이불 위에 금가루를 뿌린 것 같았지.

페페는 손을 천천히 열었어. 작은 별이 떠올라서, 둥실 날아서, 다른 별들 한가운데로 가 앉았어. 손가락은 비어 있었고, 살짝 온기만 남았지.

난간에 앉아 두 다리를 어둠 속에 드리우고 있었어. 아래 정원은 그 새로운 빛으로 반짝였지. 초는 이제 하얀 왁스 덩이로, 창틀 위에 고요히 쉬고 있었어.

"오늘 밤엔, 이걸로 충분해." 페페는 언덕 위에서 파도처럼 일렁이는 별들을 하나씩, 둘씩 바라보았어. 정원은 새로운 빛으로 노래하고 있었어. 충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