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율은 길바닥을 걷다가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내려다보니 빛나는 동전이 있었다. '아, 떡볶이 사 먹을 수 있겠다.' 그녀는 웃으며 동전을 주워 쥐었다.
소율은 곧장 떡볶이 가게로 달려갔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뚝배기를 앞에 두고,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밥숟가락을 들어 올렸다. 첫 입맛이 입 안 가득 퍼지는 순간, 그녀는 눈을 크게 떴다.
떡볶이를 다 먹고 나서, 소율은 주머니를 뒤적이며 동전 몇 개를 세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중 하나에 낡은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소율은 손가락으로 그 자리를 살폈다. 떡볶이 냄새가 갑자기 매워졌다.
소율은 지훈이 매일 오간다는 학교 정문을 향해 뛰어가기 시작했다. 손에는 단단히 동전을 쥐고 있었다. '지훈아! 이 돈 네 거야!' 그녀는 손에 쥔 동전을 내밀었지만, 지훈은 고개를 돌려 걸어가버렸다.
소율은 재빨리 그를 따라잡아 숨을 헐떡이며 말을 잇기 시작했다. '이 돈… 진짜 네 거였어? 우리 아빠꺼인 줄 알고… 미안!' 지훈이 돌아보며 짧게 말했다. '괜찮아.'
지훈이 손을 흔들며 사라졌다. 소율은 그 자리에 서서 뺨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떡볶이 가게에서 피어오르는 매콤한 김기가 다시 생각났다. 그녀는 천천히 걸음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그녀는 slowly 걸음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동전은 주머니 안에서 가볍게 방울거렸다. 소율은 주머니에 손을 넣어서 동전을 다시 한번 만졌다.
소율은 다시 한번 주머니 속 동전을 만지며 생각했다. 지훈이는 그 동전을 어디에서 주웠을까. 그리고 왜 자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을까. 그녀는 발걸음을 조금 더 speed up했다.
소율은 집을 향해 걷다가 떡볶이 가게를 지나쳤다. 노란 전광판이 빛나고, 김이 밖으로 새어 나왔다. 그녀는 잠시 발을 멈추고 가게를 바라보았다. 매콤한 냄새가 코를 간지렀다.
소율은 가게 앞에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지훈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는 분명 그 동전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왜 돌아보지도 않았을까.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녀는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다. 손바닥 위의 동전은 아직 따뜻한 빛을 띠고 있었다. 소율은 동전을 다시 주머니에 넣고 천천히 발걸음을 재촉했다.
소율은 집으로 향하는 길을 계속 걸었다. 해는 더 밝아지고, 거리는 점점 북적거렸다. 그녀는 손을 주머니에 넣고 한걸음, 또 한걸음 걸었다. 앞으로 가야 할 일이 많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