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지개 친구들

"우리는 무지개 친구들"은(는) 수채화 스타일 그림책입니다. 주인공은 어린 소녀, [email protected] 작, 3~5세 대상 — Doodara AI 그림책 메이커로 제작

[email protected] 지음 · 수채화 · 3~5세 · 어린 소녀 · 6페이지

shy, cheerful, gentle

다름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우정

누리는 노란 가방을 꽉 쥔 채 블록 놀이방 구석에 멈춰 섰습니다. 주근깨가 있는 남자아이가 다가와 "안녕!" 하고 인사했어요. 누리는 까만 곱슬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작게 속삭였습니다. 머쓱해진 남자아이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누리는 겉옷 걸이 뒤로 쏙 숨어버렸지요.

미술 시간이 되자 선생님이 바닥에 커다랗고 하얀 도화지를 길게 펼쳐 놓았습니다. 양갈래 머리 아이가 새빨간 사과를 쓱쓱 그리는 모습을 보며 누리는 속으로 '나도 같이 그리고 싶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차마 말을 못 꺼내고 도화지 끝자락에서 파란색 크레파스로 마루만 톡톡 두드렸답니다.

그때, 양갈래 머리 아이가 파란색 크레파스 쪽으로 손을 뻗다 그만 노란색 물감통을 툭 치고 말았습니다. 찰박! 엎질러진 노란 물감이 누리가 찍어둔 파란 점들 위로 튀었어요. 파란 점들은 노란 물감과 섞이며 아주 쨍하고 예쁜 초록색으로 변했지요.

깜짝 놀란 누리는 동그랗게 눈을 뜨더니, 재빨리 빨간색 붓을 집어 들었어요. 그리고 초록색 웅덩이 옆으로 커다란 곡선을 쭈욱 그렸습니다. 주변 아이들이 "우와!" 탄성을 지르며 다가와 보라색과 주황색 붓을 들고 누리의 선을 따라 줄기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주근깨 아이의 손과 누리의 손이 붓을 쥐고 겹쳐지자 텅 빈 도화지 위에 거대한 무지개가 피어났습니다. 쓱싹쓱싹 붓이 스칠 때마다 꺄르르 웃음소리가 다정한 교실 안을 가득 채웠어요. 누리는 코끝에 묻은 보라색 물감을 쓱 훔치며 크게 소리 내어 웃었습니다.

알록달록한 무지개 그림이 바닥에서 마르는 동안, 누리는 양갈래 머리 아이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두 아이는 나란히 개수대 앞에 서서 뽀글뽀글 하얀 거품을 냈어요. 그리고 서로의 손에 묻은 무지개색 물감을 정성껏 씻어주었답니다.

Doodara

우리는 무지개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