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 수 있어, 우리 아이!
사진 한 장과 이름이면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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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페이지를 그대로 공개했어요. 지금 주인공은 예시 아이지만, 이 역할은 우리 아이 거예요.
1봐요! 보조 바퀴를 떼어 내서 풀밭에 뉘어 놓았어요. 파란 자전거에 이제 바퀴가 두 개뿐이에요. 우리 아이의 심장이 콩닥콩닥 뛰어요. 신나기도 하고, 아주 조금 무섭기도 해요.
2헬멧을 쓰고, 딸깍! 무릎 보호대도 꽉 채웠어요. 우리 아이도 가슴을 탁탁 두드리며 씩씩하게 서요. "준비 끝!" 강아지도 꼬마 코치처럼 반듯하게 앉아 있어요.
3첫 출발! 기우뚱기우뚱, 핸들이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마구 흔들려요. "으아아!" 강아지도 풀밭을 나란히 달리며 기우뚱거림 하나하나 다 따라와요.
4쿵! 폭신한 풀밭 위로 넘어졌어요. 무릎 보호대 덕분에 무릎은 멀쩡해요. 그런데 우리 아이의 마음이 조금 시큰하고, 입이 저절로 삐죽 나와요.
5"나 이제 안 할래…" 무릎을 끌어안고 우리 아이도 풀이 죽었어요. 그런데 강아지가 빨간 공을 데굴데굴 굴려 오더니 우리 아이의 손을 할짝할짝. '한 번만 더 해 보자!' 하는 것 같아요. 작은 미소가 살짝 고개를 내밀어요.
6우리 아이도 숨을 크게 들이쉬고 파란 자전거를 번쩍 일으켜 세워요. "눈은 앞을 보고, 발은 쉬지 않고 밟는 거야. 난 할 수 있어!" 강아지가 멍멍! '넌 할 수 있어!' 하고 응원해요.
7밟아, 밟아, 밟아! 한 번 기우뚱… 그리고 중심을 잡았어요! 파란 자전거가 어느 때보다 멀리 쭉쭉 나아가요. 강아지도 귀를 바람에 펄럭이며 나란히 달려요.
8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치고, 은빛 방울이 따르릉! "내가 자전거를 타고 있어! 진짜로 타고 있다고!" 우리 아이의 외침이 공원에 울려요. 연못의 오리들이 고개를 들고, 강아지는 기뻐서 폴짝폴짝 뛰어요.
9큰 나무를 빙 돌고 작은 다리를 건너서, 한 번도 멈추지 않고 큰 바퀴를 한 바퀴 쭉! 우리 아이의 뒤를 쫓는 강아지 꼬리가 신나는 팔랑개비처럼 뱅글뱅글 돌아요.
10해가 금빛으로 따뜻하게 저물어요. 우리 아이도 안장을 살살 토닥여요. "파란 자전거야, 내일 또 만나." 우리 아이의 마음속엔 반짝반짝 빛나는 '난 할 수 있어'가 가득 차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