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이의 비 오는 날 대모험
사진 한 장과 이름이면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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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페이지를 그대로 공개했어요. 지금 주인공은 예시 아이지만, 이 역할은 우리 아이 거예요.
1톡, 톡. 톡, 톡. 비가 와요! 우리 아이 시원한 유리창에 코를 꼭 붙이고 빗방울이 춤추는 걸 구경해요. 하나, 둘, 셋…… 정말 빨리도 달리네!
2우리 아이 노란 비옷을 입고, 한 발로 콩콩 뛰며 빨간 장화를 신어요. 한 짝, 두 짝, 다 신었다! 문을 활짝 열고 외쳐요. “출발!”
3마당의 물웅덩이가 작은 거울 같아요. 구름도 보이고 우리 아이의 웃는 얼굴도 보여요. 뒤로 두 걸음, 그리고 폴짝! 첨벙! 물방울이 사방으로 튀어 올라요.
4작은 달팽이가 집을 등에 지고 느릿느릿 길을 건너요. 우리 아이 쪼그려 앉아 커다란 잎사귀를 우산처럼 받쳐 줘요. “걱정 마, 달팽이야. 내가 우산이 되어 줄게!”
5우리 아이 종이배를 접어 졸졸 흐르는 도랑물에 살며시 띄워요. 종이배가 기우뚱, 한 바퀴 빙글 돌더니 씽씽 달려가요! 옆에서 따라 달리며 외쳐요. “작은 배야, 달려라 달려!”
6“꽥꽥! 꽥꽥!” 노란 아기 오리가 뒤뚱뒤뚱 다가오더니 퐁당, 물웅덩이에 들어가요. 우리 아이 쪼그려 앉아 손을 내밀어요. “안녕, 아기 오리야! 우리 같이 놀까?”
7우르릉 쾅! 우르릉 쾅! 천둥이 치고, 바람에 꽃들이 흔들려요. 우리 아이 모자를 꼭 붙잡고 심호흡을 해요. “안 무서워. 하늘이 북을 치는 것뿐이야.”
8비가 그치고 구름이 스르르 비켜나자 해님이 얼굴을 내밀어요. 하늘에 커다란 무지개가 떴어요! 우리 아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색깔을 세어요. 빨강, 주황, 노랑…… 와, 예쁘다!
9집에 돌아온 우리 아이, 따끈한 코코아를 두 손으로 감싸요. 호호 불고 한 모금 꼴깍. 아, 따뜻해! “모험가도 쉬어야지.” 노란 비옷은 의자에서 톡톡 물을 말리고 있어요.
10밤이 되었어요. 우리 아이 폭신한 이불을 꼭 안고 생각해요. 물웅덩이, 종이배, 노란 아기 오리…… 내일도 비가 올까? 생각하다 보니 눈이 스르르 감겨요. 잘 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