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이의 아기 금붕어
사진 한 장과 이름이면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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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페이지를 그대로 공개했어요. 지금 주인공은 예시 아이지만, 이 역할은 우리 아이 거예요.
1오늘 우리 아이에게 새 가족이 생겼어요. 동글동글한 아기 금붕어예요. 꼬리가 비단 리본처럼 하늘하늘 흔들려요. 코가 봉지에 닿을 듯 가까이 들여다보아요. "안녕? 이제 내가 돌봐 줄게."
2금붕어의 새집은 반짝반짝 유리 어항이에요. 바닥에는 조약돌들, 그리고 살랑살랑 흔들리는 물풀 한 포기. 금붕어는 천천히 한 바퀴 돌며 구석구석 구경해요. 여기가 마음에 드나 봐요!
3밥 먹을 시간이에요! 한 꼬집만, 많지도 적지도 않게. 밥이 눈송이처럼 사르르 떠내려가면, 금붕어가 쌩 하고 올라와요. "너무 많이 먹으면 배가 아야 해."
4아침마다 우리 아이의 점검 시간! 꼬마 검사관처럼 허리를 숙이고 살펴봐요. 물은 맑을까? 금붕어는 신나게 헤엄치고 있을까? 모두 통과! 그러고 나서야 아침을 먹으러 가요.
5물 갈아 주는 날! 금붕어는 작은 컵에서 잠깐 기다려요. 우리 아이의 손길은 살살, 천천히— 한 방울도 튀기지 않아요. 맑은 새 물을 부어 주고, 물풀도 제자리에. "조금만 기다려, 거의 다 됐어!"
6금붕어가 우리 아이 얼굴을 알아봐요! 우리 아이 오는 걸 보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헤엄쳐 와서, 유리에 대고 뽀글뽀글 거품을 불어요. "너도 인사하는 거구나!" 까르르 웃음이 났어요.
7밖에서 노는 게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어느새 하늘이 깜깜해졌어요. 앗! 폴짝 뛰던 우리 아이, 우뚝 멈추고 두 손으로 볼을 감쌌어요. 오늘 금붕어 밥을 아직 안 줬어요! 한 톨도요!
8다다다! 집으로 달려간 우리 아이, 앞치마를 다시 맸어요. "미안해, 늦었지! 배고팠지?" 밥 한 꼬집을 천천히 솔솔 뿌려 주니— 금붕어가 사르르 헤엄쳐 올라와요. 화 안 났대요.
9우리 아이 머릿속에 좋은 방법이 반짝 떠올랐어요. 물고기 밥통을 칫솔 옆에 두는 거예요! "이 닦고 나면 꼭꼭 기억할게." 한 걸음 물러나 팔짱을 끼고 끄덕끄덕. 완벽해요!
10등불 아래, 금붕어는 뽀글뽀글 거품을 불며 반짝반짝, 튼튼해요. 작은 생명이 날마다 우리 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 아이 마음이 뿌듯해요— 정말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