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이의 걱정 풍선
사진 한 장과 이름이면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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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페이지를 그대로 공개했어요. 지금 주인공은 예시 아이지만, 이 역할은 우리 아이 거예요.
1우리 아이에게 작은 걱정이 생겼어요. 내일 비가 오면 어쩌지? 소풍은 갈 수 있을까? 어라— 머리 위에 파란 풍선이 어디선가 나타나 두둥실 떠 있어요. 참 이상한 일이에요!
2밤이 되자 벽에 까만 그림자가 보여요. 보면 볼수록 우리 아이의 걱정이 커져서, 이불을 턱밑까지 끌어올렸어요. 그때— 보라색 풍선이 두둥실 날아왔어요.
3토끼 인형이 없어졌어요! 우리 아이 장난감 상자를 뒤져 봐요. 없어요. 방석을 들춰 봐도… 역시 없어요. 그때 노란 풍선까지 두둥실 날아왔어요.
4우리 아이 걱정을 모두 마음속 깊이 숨겨 두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아요. 그동안 풍선들은 몰래몰래 자라서 아주아주 커다래졌어요. 이제 어딜 가든 우리 아이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천장에 쿵쿵 부딪혀요.
5머리맡에 빨간 하트가 달린 곰 인형이 앉아 있어요. 꼭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나한테 얘기해 볼래?" 우리 아이 침대에 올라가 곰 인형을 꼭 안고, 아주 조그만 목소리로 소곤소곤 입을 열었어요.
6"내일 비가 올까 봐 걱정돼." 말이 입 밖으로 나오자마자— 피시식! 파란 풍선이 점점 작아지더니 창밖 저녁 하늘로 날아가 버렸어요. 우리 아이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7"벽에 있는 까만 그림자가 무서워." 말하고 나서 자세히 보니— 세상에, 옷걸이 그림자였잖아요! 우리 아이 마음이 놓여 까르르 웃었어요. 보라 풍선이 휘리릭, 밤하늘로 날아가 버렸어요.
8이제 제일 커다란 노란 풍선만 남았어요. 우리 아이 곰 인형의 손을 꼭 잡고, 용감하게 숨을 깊이 들이쉬어요. 그래도 목소리가 조금 떨려요. "토끼 인형을… 영영 못 찾으면 어떡하지?"
9말을 꺼낸 순간, 노란 풍선이 쪼그라들고 또 쪼그라들어 조그만 점이 되었어요. 하나도 안 무서워요. 어— 침대 밑에서 기다란 귀가 빼꼼! 토끼 인형이다!
10해 질 무렵, 우리 아이 곰 인형과 토끼 인형을 안고 창밖을 바라봐요. 하늘 가득, 놓아준 풍선들이 멀리멀리 날아가요. "걱정은 말이야, 말하면 훨훨 날아가 버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