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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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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 소개

아침 쿠키

Guest 지음 · 수채화 · 3~5세 · 10페이지

황금빛 햇살이 베개 위에 번진다. 작은 방은 아침의 고요 속에 잠겨 있고, 먼지 낀 빛줄기가 구겨진 흰 이불 위를 기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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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햇살이 베개 위에 번진다. 작은 방은 아침의 고요 속에 잠겨 있고, 먼지 낀 빛줄기가 구겨진 흰 이불 위를 기어 올라간다.

브람블이 벌떡 눈을 뜬다. 형의 졸린 손가락이 볼을 쾅 때린다. 그는 고개를 홱 빼고 입술을 꾹 다문다. 이불 아래 주먹이 바짝 쥐어져 있다.

"엄마 깨우라고 했잖아!" 브람블이 떨리는 손가락으로 다른 침대를 가리키며 쉿쉿 소리를 낸다. 방이 한순간에 멈춘다. 나무 침대 프레임이 삐걱대는 소리만 남는다.

형의 입이 반쯤 벌려져 있다. 숨소리가 느릿느릿하다. 말이 있어야 할 그 고요한 틈을 프레임의 삐걱거림이 메운다.

브람블이 쾅쾅 발을 구르며 창가로 달려가 커튼을 확 펼친다. 밝은 햇살이 쏟아져 들어와 맨팔을 따갑고 따뜻하게 감싼다. 그는 뒤돌아 서며 턱을 단단히 물었다.

하지만 형의 손은 이미 두 침대 사이로 미끄러져 오고 있다. 느리고. 흐릿하고. 꿈속에서 장난감을 손짓하는 사람처럼.

"미안해…" 형이 나직이 중얼거리며 갈라지고 바삭한 쿠키를 브람블의 편 손 위에 톡 내려놓는다. 그러고는 몸을 굴리고 머리를 베개 아래로 파묻는다.

쿠키 위 작은 초콜릿 얼룩이 브람블이 멍하니 바라보는 사이 울렁인다. 다른 침대에선 형의 코 고는 소리가—둥글고 부드럽게.

브람블의 어깨가 축 처진다. 긴 한숨이 빠져나온다. 그는 갈라진 쿠키를 바삭 씹는다. 금빛 부스러기가 턱 위로 톡톡 떨어진다.

형의 코 고는 소리가—둥글고, 부드럽고, 고르게. 해가 금빛으로 둘을 덮으며, 작은 방을 조용한 온기로 가득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