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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와 아기 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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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 소개

모와 아기 상어

Guest 지음 · 수채화 · 3~5세 · 10페이지

모가 차가운 유리창에 코를 딱 붙였다. 분홍빛과 금빛 물방울들이 빛을 받아 돌돌거리며 스쳐 갔다. 모가 눈을 접어 웃었다.

이야기 전문 읽기

모가 차가운 유리창에 코를 딱 붙였다. 분홍빛과 금빛 물방울들이 빛을 받아 돌돌거리며 스쳐 갔다. 모가 눈을 접어 웃었다.

노란 아기 상어가 미소 지으며 바로 얼굴 앞으로 미끄러져 왔다. 톡! 축축한 물이 유리에 확! 모의 눈이 동그래졌다.

상어가 물방울을 한 바퀴, 두 바퀴 돌았다. 그러더니 먼 구석으로 몸을 밀어 넣고, 작은 지느러미를 벽에 딱 붙였다.

톡. 톡. 모가 유리를 두드렸다. 상어가 뒷걸음질 치더니 높은 파란 물방울 뒤에 몸을 숨겼다. 모가 찡그리며 손가락을 허공에 떨구었다.

모가 손을 흔들었다. 상어가 더 깊이 몸을 감추었다. 모가 더 크게, 팔로 공기를 휘젓으며 흔들었다. 상어가 보라색 물방울 뒤에 숨어버렸다—사라졌다.

모가 볼을 유리에 꼭 붙였다. 조용했다. 아무 소리도 없었다. 그러다가 정말 길고 긴 시간이 지나자, 작은 노란 지느러미 하나가 살금살금 모습을 드러냈다.

모가 손끝을 천천히 유리에 밀며, 밝은 중앙으로 길을 그렸다. 상어가 벽에서 떼어 나와, 한 치씩 한 치씩 따라갔다.

상어가 둥글게 도돌이돌았다. 둥근 물방울 세 개가 올라왔다—톡, 톡, 톡—모의 손바닥 바로 앞에서.

모가 활짝 웃으며 손가락을 흔들었다. 상어가 꼬리를 흔들더니, 노란 지느러미 하나로 인사를 하고, 오색빛 물결 속으로 휙 사라졌다.

모가 도는 물방울들을 바라보았다. "안녕, 작은 친구야," 그녀가 속삭였다. 손바닥을 유리에 한동안 더 꼭 붙여 두었다.